프롤로그
평화가 찾아왔다. 스트럼의 패배 이후, 세계는 다시 회복되고 있었다.
하지만 한 소녀는 여전히 무너진 마음을 갖고 있었으니…
래쉬 : 아아아… 내가 졌어.
그래도 괜찮아. 아직 내가 가지고 놀 물건들은 많으니까.
소냐 : 물, 물건들이라고?! 그런 말을 하다니 믿을 수 없어!
이건 게임이 아니라고! 넌 지금 놀이터 같은 곳에 있는게 아니야!
래쉬 : 오, 하지만 이건 게임이라고.
몹시 재미있는 너와 나 사이에 게임이란 말이야!
너도 나랑 같은 재미를 느끼고 있잖아. 이봐, 숨길 필요 없어.
소냐 : 그런… 웃기지 마… 난… 너랑은 달라, 래쉬.
래쉬 : 넌 나랑 완전히 똑같아. 너와 나, 우리는 똑같다고.
넌 항상 생각하고 있잖아. 어떻게 움직여야 승리할 수 있을지 말이야. 그렇지 않니?
넌 전쟁을 체스처럼 즐기고 있잖아.
소냐 : …
래쉬 : 우린 전혀 다르지 않아, 소냐.
너도 언젠간 그걸 느낄거야. 전쟁이 가져다주는 기쁨을 말이야.
잠깐… 벌써 느낀거 아니야? 맞지? 오, 소냐! 티히히히! 잘 있어!
소냐 : 잠깐! 기다려!
내가 정말… 너와 같다고?
난 너처럼 되지 않을거야, 래쉬.
그럴 순 없어…
칸베이 : 잘 지냈느냐, 내 딸아! 정말 멋진 날이지 않니?
우리 국민들은 안전하고,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고, 우리가 할 일도 없지!
바다에나 가보자구나!
소냐 : 확실히 그렇군요, 아버지. 말씀은 감사합니다만 어려울 것 같습니다.
저는 오늘 그린 어스와 훈련을 하기로 했거든요.
칸베이 : 세상에, 소냐! 또냐?
너무 과한거 아니니?
소냐 :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!
블랙홀은 저번에 기습으로 우리를 몰아붙였잖아요.
칸베이 : … 네가 자랑스럽구나, 소냐.
분명히, 넌 지휘관들이 국민들을 최우선으로 두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아니까 그럴테지.
하지만 가끔은 내게도 시간을 좀 허락해 주렴.
소냐 : 그럴게요. 고마워요, 아버지.
칸베이 : 좋구나! 그럼, 나는 가보도록 하지!
소냐 : …
전… 아버지께서 제게 갖고 계신 자부심이 올바른 것이면 좋겠어요…
드디어 연재하게 되는 AW2: 뉴 스토리의 캠페인.
다음에 한 번 다루겠지만, 새로운 유닛이 추가된데다 유닛 간의 밸런스가 달라져서 적응이 조금 필요한 개조 롬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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