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드밴스 워즈를 플레이 하다보면, CO들의 특성이 살짝 약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다.
물론 우리가 장기나 체스를 플레이 할 때 나에게 특수능력이 없다는 이유로(?) 게임이 재미 없다고 말하지는 않지만,
어드밴스 워즈에 문명 시리즈나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처럼 CO마다 특수 유닛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종종 들 때가 있을 것이다.
아래 글은 모 루리웹 유저가 남긴 글의 일부이다.
하지만 북미 유저들도 비슷하게 생각을 했었던 모양인 것 같다.
그 중 세바스찬(secv90)이라는 픽셀 게임 디자이너 겸 게임 개발자가 취미 삼아 만든 작품들이 있다.
[ 블로그 링크 ]
이 작품들을 소개하고, 번역하고, 게임에 구현된다면 어떨지 생각해보는 글을 쓰고자 한다.
이번 글에서는 오렌지 스타의 창작 유닛들을 살펴보겠다.
사진들은 클릭하면 세바스찬의 블로그로 이동한다. 참고.
1. 코만도 - 충격보병(Commando - shock infantry)
- 코만도 / 5000G
- 이동거리 4 / 이동타입 메크 / 시야 3 / 연료 제한 없음
- 무장 1 가방 폭탄 / 무장 2 중기관총
새미의 코만도 유닛은 고도로 훈련되었으며, 결정적인 국면에서 충격 전술을 구사하는 데 특화되어 있습니다. 코만도의 가방 폭탄은 적 장갑 차량을 사라지게 만들 수 있으나, 반격 시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. 그러나 적을 정신없게 만들거나 한 번의 타격으로 제거해버릴 수 있습니다. 코만도는 산 타일로 퇴각할 수 있으며, 이 경우 자동으로 은폐됩니다. 코만도의 중기관총은 정찰 차량의 공격력과 동일합니다.
- 평가
이동거리 4는 너무 강력한 이점이다. 특히 이동타입이 메크이므로 지형 코스트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. 산과 강을 뛰어 다니는 공포스러운 보병이 될 것이다. 가방 폭탄이 비록 반격 시에 사용할 수 없다 하더라도 묘사로 보았을 때에는 메크의 바주카 이상을 상정한 것 같고, 대보병 역시 압도적인 화력이 될 공산이 크다. 게다가 산 타일로 들어가는 경우 은폐가 된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대단히 사기성이 짙은 유닛이다.
내 생각에, 점령 기능을 부여하지 말든가, 새미는 메크를 생산할 수 없도록 만들어야 말이 될 것 같다. 5000G라는 금액이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, 여러 측면을 생각했을 때 상당히 강한 유닛이라고 생각한다. 특히 새미의 CO 능력을 추가로 고려한다면 더더욱.
2. 구난 전차 - 고정 가격으로 기동 정비(Repair Tank - flat rate, mobile repair)
- 구난 전차 / 7500G
- 이동거리 6 / 이동타입 궤도 / 시야 1 / 연료 70
- 무장 없음
구난 전차는 인접한 한 지점의 아군 유닛에 한 턴에 한 번 한 재보급과 수리를 제공합니다. 수리 시 기존에 소모하는 유닛 총 비용의 1/10이 아니라 1000G의 고정 가격을 지불해야 합니다. 수리되는 유닛에 따라, 수리 가격이 달라집니다. 예를 들면, 1000G 보병을 수리할 때 1000G를 소모하는 것은 900G 비싼 일이지만, 22000G의 네오 탱크를 수리할 때 1000G를 지불하는 것은 1200G를 아낄 수 있습니다. APC와 비슷하게 구난 전차는 앤디의 턴이 시작할 때 인접 유닛들에게 재보급을 할 수 있습니다. 실제로, 구난 전차는 이동거리, 시야, 장갑 판정 등 일반 APC의 다른 특징들을 공유합니다.
구난 전차는 지원용으로 만들어진 유닛으로, 그 역할로 인해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. 구난 전차는 아무런 무장을 장착하고 있지 않으므로, 방어시 반격 할 수 없습니다. 다행히도, 구난 전차의 장갑은 중간 수준의 대장갑 화기들의 공격을 몇 번 견딜 수 있습니다. APC와는 달리, 구난 전차는 보병을 수송할 수 없습니다. 구난 전차의 크레인과 보급품들로 인해 보병들이 탑승할 공간이 없기 때문입니다. 수리는 군자금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, 최소 1000G를 보유하고 있어야 구난 전차는 특수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.
- 평가
다소 애매하다. 1000G로 수리되는 유닛 체력은 당연히 2(20%)일 텐데, 유닛이 비쌀 수록 이득을 본다는 구조가 너무 강력하다. 게다가 한 턴에 하나의 유닛을 수리할 수 있다 하더라도 전선 유지력이 전혀 달라진다. 거기에다가 앤디의 CO 파워까지 고려한다면 이 유닛은 꽤 쓸만하다. 하지만 코만도만큼 OP는 아닐 것 같다.
코만도와 달리 구난 전차는 APC를 대체해서는 안 될 것 같다. 만약 APC를 대체해버린다면, 앤디는 지상에서 보병을 실어 나를 수단이 없어지게 되어버린다. 시스템 상 구현이 쉽지 않을 것 같긴 하지만, 어차피 상상이니까 한 번 이야기 해 보자. 나는 구난 전차에 보병을 실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, 대신 보병이 탑승한 상태라면 수리를 못하게 하면 되지 않는가? 그리고 유닛이 하차하는 경우 유닛을 담고 있었던 유닛의 턴이 종료되므로, 보병을 태우게 해준다고 해서 구난 전차가 OP가 될 것 같지는 않다.
3. 밀수업 - 탄력있는 게임 초반 찌르기 유닛(Smuggler - resilient early game raider)
- 밀수업자 / 5000G
- 이동거리 8 / 이동타입 타이어A / 시야 2 / 연료 80
- 무장 1 보급품 / 무장 2 기관총
밀수업자는 하치의 특수 유닛입니다. 하치는 인력을 동원하고 현금을 통해 그의 정규군을 보급할 약탈자들을 모으고 조직하였습니다. 밀수업자 유닛은 언제든 보급품을 발견하고 얻어낼 수 있습니다. 설사 적의 영토 안이더라도요.
밀수업자는 어떠한 시설**에서라도 무료로 회복하고 재보급 할 수 있습니다. 밀수업자는 또한 아군 유닛을 재보급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나, 한 번에 한 유닛에게만 보급할 수 있습니다. 시설에서 보급하는 경우 밀수업자는 추가적인 보급품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.
조금 더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빼고는, 밀수업자는 시야 범위가 짧은 일반 정찰 차량과 동일합니다. 밀수업자는 게임 초반에 전방 정찰용으로 운용하기 최고의 유닛이며, 시설에서 회복 능력을 통해 적 보병이 시설을 점령하는 것을 차단하면서 보병을 화력으로 압도합니다. 교전이 진행되어가면서도, 밀수업자는 대보병 정찰 및 보급을 통해 지원 유닛으로 활약할 수 있습니다.
- 평가
재미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유닛. '어떠한 시설'이라는 표현은 당연히 중립 및 상대가 점령한 시설에서도 보급 및 회복이 가능하다는 의미일 것이고, 도시나 기지가 아닌 공항과 항구에서도 회복과 보급이 가능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. 이를 고려하면 몹시 강한것 처럼 보이나, 시야가 말도 안 되게 짧다. 이 유닛이 정찰 차량을 대체해버리면 하치는 시야 확보를 위해 보병을 계속 산 위로 올려놓아야 한다. 게다가 전투가 중 후반으로 넘어가면 하나씩 감질맛나게 넘겨주는 보급품이 얼마나 효과 있을지도 의문. 로켓의 탄약과 중전차의 기름이 아쉬울 때 해소해 줄 수는 있을 것 같다.
* 원 글의 링크 : https://bbs.ruliweb.com/game/86300/read/9423742
** Properties. 도시, 기지(Base), 공항, 항구 등 점령할 수 있는 타일을 말한다.
'AW2 > 기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[기타 번역] 세바스찬(Sebastien)의 창작 유닛들 - 블랙 홀 (7) | 2024.09.28 |
---|---|
[기타 번역] 세바스찬(Sebastien)의 창작 유닛들 - 그린 어스 (1) | 2024.09.23 |
[기타 번역] 세바스찬(Sebastien)의 창작 유닛들 - 옐로 코멧 (3) | 2024.09.21 |
[기타 번역] 세바스찬(Sebastien)의 창작 유닛들 - 블루 문 (6) | 2024.09.20 |
[AW2] 어드밴스 워즈 2 개조(해킹)롬 목록 (6) | 2024.08.17 |